“드론·로봇으로 산업 현장 지킨다”

KETI, AI 기반 드론·로봇 자율순찰 서비스 공개

- 5G 환경 내 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ㆍIoTㆍ기술 총망라…

“산업현장 실증으로 현장 맞춤형 서비스 기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은 드론과 로봇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순찰 서비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산업현장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KETI 자율지능IoT연구센터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IoT 자율순찰 서비스는 드론 및 로봇 시스템에 적합한 저전력·고성능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 온디바이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

먼저 고속지능의 하드웨어는 인공지능 추론에 활용되는 다수의 상용화 칩과 드론-로봇 통신용 5G 모듈을 패키징*하여 하나의 보드 형태로 구성되며, 저전력의 제한 조건에서도 드론-로봇이 요구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 패키징: 다른 회로 부품/기판과의 연결, 물리적 보호 등을 통해 전자기기를 소형화하고, 하나의 시스템에서 다양한 기능을 갖도록 하는 기술

또한 연구진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예측 및 관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진을 자체 개발하여 인공지능 기반 하드웨어를 통해 실증하였다.

* 외부인 불법 침입, 작업자의 위험 시설 접촉, 유해 가스 누출, 화재 발생 등

센터는 지난 12월 반도체 패키징 제조업체인 ㈜네패스라웨의 괴산 공장 내 약 3만 평 부지에서 자율주행 드론과 로봇을 활용하여 실외 1차 실증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추가 실증을 계획 중이다.

KETI 자율지능IoT연구센터에 따르면 기술 개발을 통해 유인 산업 현장 순찰의 불확실성 및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산업 재난과 인명사고 등을 조기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유인 안전 순찰과 고정형 CCTV는 시공간적 제약* 및 기계적 한계**로 인해 재난 예측의 정확성이 떨어졌지만,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자율순찰 로봇과 드론은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신속하게 확보하여 보다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 시공간 제약: 인력의 24시간 상시 순찰 어려움 및 위험지역 출입 불가

** 기계적 한계: 고정 CCTV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사각지대, 식별의 어려움 등

기술 개발을 주도한 자율지능IoT연구센터 성낙명 팀장은 “이번 기술은 5G 환경 속에서도 저전력으로 작동하며, 드론과 로봇에 동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센터는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산업 현장 안전 서비스를 개발하여 국내 산업 환경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정보통신·방송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 및 ㈜네패스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

<설명>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복수의 로봇이 자율주행을 하며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설명>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드론이 자율비행을 하며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